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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 사용자 중심과 인간 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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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 RaskinThe Humane Interface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 책 중 하나다.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라는 번역서가 있으나 번역이 대단히 조악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조금 특이하게도 사용자 중심(user-centered)이라는 말 대신에 인간 중심(human-centered)이라는 말을 쓴다. 애플의 UI 가이드라인도 옛날부터 HIG(Human Interface Guideline)였고.

요즘은 사용자/인간이라는 말을 섞어 쓰다보니까 명칭만 듣고는 어떤 의미인지 구분하기 가 애매한 측면이 있지만, 아무튼 두 개념을 구분하여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Jef Raskin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Although users' task-related needs differ, your user population shares many common mental attributes. Before exploring the application or even working to accommodate differences among individuals, interface designers can minimize their work by exploiting what is common to all humans with regard to interface-design requirements. After that is accomplished, the interface designers can accommodate the differences across individuals and groups, and, finally, they can satisfy the varying requirements of their tasks.

사용자의 작업 관련 요구사항은 다를지라도 사용자 집단은 많은 공통된 심리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개인차를 디자인에 반영하기 전에, 인터페이스 디자이너가 인터페이스 요소들과 관련 지어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공통점을 살펴본다면 작업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작업을 선행한 후에야 인터페이스 디자이너는 개인간, 그룹간의 차를 디자인에 반영...

즉, 사용자의 니즈가 다를 수는 있지만 사용자도 결국은 사용자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모든 인간은 많은 공통된 심리적 속성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공통점을 먼저 고려한 후에(human centered) 개인이나 그룹의 차이를 반영(user centered)하라는 주장이다.

나도 이러한 관점에 적극 동의한다. 그리고 이 관점을 좀 더 확대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곤 한다. 이를테면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 때 지역화 혹은 현지화를 위한 노력의 절반 만이라도 성별이나 나이와 같은 생물학적 특성에 따른 customization에 들여보면 어떨까 하는 식의 생각.

문화권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인간의 보편성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진화심리학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관점에서 대단히 유익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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